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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23 12:18
[회원들의 글] 그리운 선생님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42   추천 : 0  

     심양시지부장 권헌

 

아침에 출근하여 본부에 도착하면 쎈터선생님들과 정다운 아침인사를 주고 받는 기분이 참 좋았다.

 

매일 보는 선생님들인지만 어쩐지 만나면 기뻤다. 마당에 펴여나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들에 물을 뿌리는 마음도 유쾌하다. 언제나 즐거운 아침이였다.

 

본부에는 우리 재중조선인총련합회가 꾸린 심양시모란문화예술양성쎈터가 있다.  

 

조선의 일류급 음악대학인 김원균명칭평양음악대학과 평양학생소년궁전의 교수, 만수대예술단 공훈배우들을 초빙하여 학생들에게 성악, 피아노, 무용을 배워주고 기량발표회도 열어 조선족사회에서 아낌없는 존경과 찬사를 받고있다.

 

우리 쎈터가 성립되여  10년 세월이 흐르면서 주로는 조선족동포들과 중국인들을 상대으로 년령과 성별에 제한없이 배워주고 지도하는데 학생들이 전성, 전국 여러 경연에서  특등, 1등, 우수상들을 수많이 받아 민족문화교류사업에서 수준있다고 잘 알려진 예술쎈터이다.

 

아쉽게도 작년도 년말에  피치못할 사정으로 쎈터선생님들이 조국으로 돌아가게 되였다. 춘절을 쇠고 선생들이 다시 나온다고 하였는데 뜻밖의 비상방역조치로 지금까지 못오고있다. 선생님들을 안타깝게 기다리는 학생들의 기다림에 지친 문의전화가 자주 총련합회에 들어온다.

 

뜰안에는 예전과 같이 꽃이 피고있지만 학생도 없고 노래소리도 없고 선생님들도   보이지 않는다. 나는 쓸쓸한 마당에서 홀로 서 있노라면 정든 쎈터선생님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석련희성악선생은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아리랑》에서 독창을 하던 관록있는 만수대예술단성원이다. 외국순회공연도 여러번 갔다고 한다. 나는 석련희선생을 존경하고 흠모한다.

 

 라혜영무용선생은 안무를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우리 재중조선인총련합회에서 조직하는 경축공연무대에 라혜영선생의 무용 창작품을 자주 올린다. 무용반을 꾸린 선생들도 가만히 배워가군 한다. 무대에서 춤도 잘 추어 손님들의 절찬을 받군한다.

 

피아노교원 김혜영선생은 김원균명칭음악대학의 박사생이다. 교수를 잘하여 학생들이 북경,광주에서 진행하는 피아노경기에도 참가하였다. 마음씨도 착하여 모두의 사랑받는 선생이다.

 

설주선생, 은정선생도  평양음악학원을 필업하고 예술사업에 종사하는 끌끌한 선생들이다.

 

나는 민족문화교류를 위하여 사랑하는  가정을 떠나 여기에 온 선생님들이 자랑스럽고 도와주고 싶어 때로는 숙소에 쌀과 생활필수품들을 갔다주군 한다. 우리 본부는 선생님들을 잘 보살펴주고있다. 힘들 때면 려행도 조직한다.  본부에서 조직하는 과외활동에 선생님들을 불러 함께 즐기기도 한다.  3.8절이면 다함께 모여 유쾌한 날을 보내고 겨울김장도 함께 하면서 본부성원들과 한집식구처럼 지내고 있다.

 

 나는 우리 민족예술을 사랑한다. 구슬픈 옛 노래들인 계몽기가요를 즐겨 부른다.    조선의 무용은 높은 예술수준에 있다. 《양산도》, 《방울춤》을 봤는데 정말 예술성이 높다. 맑고 깨끗한 은방울 노래소리에 씩씩하고 세련된 민족적인 음악, 우아한 민족의상의 녀인들이 펼치는 아름답고 유연하며 조화로운 춤가락은 품위가 있어 정말 활홀하다. 마치 아름다운 선녀들이 금강산에 내려와 춤은 추는듯 정말 예술의 극치를 이루는것만 같았다. 세상에 최고라고 자랑하고 싶다.

 

예술쎈터를 꾸린지 벌써 10년이 되였다. 지금 어떤 조선족학교에서는 무용을 전문 책임져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조선족사회에서 큰 행사때에는 무대에 올리는 무용을 안무하여 달라는 주문들이 들어온다. 재중조선인총련합회에서는  늘어나는 수요와 현실의 요구에 맞게 예술쎈터의 확대와 교학환경의 개선을 위하여 청사를 새롭게 설계하고 장식하기로 결정하였다.

 

우리의 문화교류사업의 전망은 밝다.

 

본부에서는 쎈터선생님들을 기다리고있다.

 

만나면 정답고 헤여지면 그립다. 나도 기쁜 마음으로 선생님들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