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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은 항공 실무회의를 열었다.
항공 실무회의에는 남측 손명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등 5명과 북측 리영선 민용항공총국 부총국장 등 5명이 참석했다.
항공 실무회의에서 북측은 ‘남측 항공기가 직선으로 영공항로를 통과하는 새로운 국제항로 개설을 제안’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이는 ‘5.24조치’ 이전에 이용하던 동. 서해 영공항로보다 북측 영토에 근접한 직선 항로를 새로 개설하자는 것이다.
북측의 동.서해 새로운 국제항로 개설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북측은 국제협약에 따라 회당 80만 원의 이용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남측 항공기는 ‘5.24조치’ 이전 절감된 연간 4백억 원의 유류비보다 더 부담이 줄게 되고, 미주. 유럽 노선 비행시간도 더욱 단축되는 이점이 있다.
통일부는 “남북은 항공당국 간 최초의 회의로서 의미가 있음을 공감하였다”며 “향후 남북은 항공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자주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