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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30 09:12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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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녘동포들은 지난 9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발표된 ‘장성택 일당의 반당반혁명종파 행위사건’에 대한 분노를 분출하고 있었다. 확대회의 발표 3일째가 되는 지난12월12일 평양의 일반시민들의 표정은  ‘배신자’, ‘배은망덕’이라는 말로 격분을 금치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기자가 만난 이곳 동포들의 전반적인, 그리고 한결같은 반응이었다.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취재하던 중에 주고 받는 대담중에 낮선 단어(어휘)에 대해 물었다. 이 단어는 장성택 사건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어휘였기 때문이다. “우연분자”라는 말과 “솔라닥거린다”, “쉬가 쓴다”는 등의 단어들이었다.
장성택을 가리켜 ‘우연분자’라고 했는데 그것이 무슨 뜻이냐고 몇분들에게 물었다. 기자가 파악한 이 말의 의미는 이 사회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어휘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북녘사회를 이끌어 가는 주요세력들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되었다. 일제를 향해 과감하게 투쟁한 세력의 핵심지도부, 이것을 백두혈통이라고 이해되었다. 다시 말하면 김일성주석을 중심으로 투쟁한 항일투쟁의 최고지도부세력을 말한다. 부언하면 김일성주석의 가문을 가리키기도 하다. 그리고 김일성주석을 가장 충직성있게 받들어 모신 항일유격대 지도층과 이들의 자손들이 북부조국 사회의 지도부세력의 중요한 몫을 차지해 왔다. 이 세력은 또 항일빨치산 세력도 되지만 코리아전쟁 시기의 반미투쟁에 적극적으로 참가한 빨치산 세대와 그 후손들, 그리고 이러한 애국자들이 순직하여 부모를 잃은 자녀들(예를 들면 만경대혁명학원에 재학한 학생들)이 북부조국에서 귀중하게 여기고 혁명시대의 지도일꾼들로 내세워 주었다. 마지막으로 주체사회주의를 건설해 온 과정에서 정치, 군사, 경제, 사회, 문화, 과학, 체육, 교육, 외교, 언론, 보건 등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이바지하여 최고훈장이나 노력영웅을 받은 세력과 그 후대들이 주로 북녘사회 지도부계층으로 구성되어 왔다.
그러나 장성택 같은 사람은 그런 가문도 아니고, 그런 공적이 없는 사람으로 백두혈통의 인맥과 결혼하여 지도부 서클에 들어오게 된 인물이기 때문에 ‘우연분자’라고 묘사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장성택과 같은 ‘우연분자’가 지도부 세력에 없는 것은 아니다. 부모세대에 공적도 없고 자신도 크게 기여한 것도 없지만 밑바닥부터 성근하게(성실하게) 노력하고 실천하여 애국적 공적을 쌓아 온 지도부 간부들도 없지 않다. 단지 이러한 인물들은 드물다는 뜻으로 이해되었다.
‘쏠라닥거리다’
장성택을 이해하는데에 필요한 단어가 있다. "쏠라닥거리다"란 말이다. 우리말 사전에는 이 어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해 놓았지만 남녘동포들과 해외동포들은 일상생활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단어로 알려졌는데 이번 장성택 사건과 관련하여 북측 당국의 발표문과  북 언론에 올라와  해외동포들이 이것을 인용해 흥미있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인터네트 우리말 사전에서 소개한 이 낱말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쥐 따위가 이리저리로 쏘다니며 물건을 함부로 자꾸 잘게 물어뜯거나 끊다. [비슷한 말] 쏠라닥대다.
§  쥐가 고구마 가마니를 쏠라닥거리더니, 가마니마저 버려 놓았다.
2.    남의 눈을 피해 가며 좀스럽게 자꾸 못된 장난을 하다. [비슷한 말] 쏠라닥대다.
3.    가위로 자꾸 조금씩 베거나 잘라 내다. [비슷한 말] 쏠라닥대다.
§  그놈이 가위를 들고 쏠라닥거려서 성한 종이가 없다.
 
장성택의 행위를 두고 지적한 어휘이다. 앞에서는 잘하는 척하면서 뒤에 가서는 엉뚱한 짓을 했다는 표현이다. 이곳 북녘동포들은 또 장성택과 관련하여 두가지 4자성어를 많이 인용했다. 하나는 ‘동상이몽’, 다른 하나는 ‘양봉음위’이다. 동상이몽은 같은 길을 가면서 다른 생각을 한다는 말이고, ‘양봉음위’는 앞에서는 하는척 아첨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뒤에서는 쏠라닥거리며 엉뚱한 짓, 즉 나쁜짓을 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장성택의 자세인 것으로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이 8일 개최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확대회의 발표문(조선중앙통신 2013.12.9)이었고, 그리고 지난 2013년 12월12일 특별군사재판소는 장성택의 반당반혁명종파행위에 대한 모든 죄목들에 대한 자백을  받아 이에 근거하여 공화국 형법 제60조의 의거해 혁명의 이름으로, 인민의 이름으로 준열히 규탄하고 사형을 언도했고, 즉시 집행됐다는 소식의 골자였다.
[2]사형에 처한 주요 죄목들:

지난 12월8일 열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검증된 내용을 9일 로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골자는  (1)영도자 유일사상과 유일체계에 대한 심각한 위반, (2)영도자의 지침이라고 볼수 있는 경제관리체계의 정상화를 위한 내각중심제, 내각책임제 원칙을 위반하면서 나라의 경제사업과 인민생활향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점, (3)460여만 유러의 막대한 돈을 개인착복하여 부화방탕하면서 마약문제, 여성문제, 자본주의 썪은 문화를 유입하는 등의 반역행위를 한점 등이었다.
 
장성택의 죄목들을 모두 욧점별로 나열하면 1.반당 반혁명 종파행위, 2.배신행위, 3.당노선정책 무시, 4.최고사령관 불복종, 5.당적 영도약화, 6.국가재정체계혼란조성, 7.국가자원 헐값매각, 8.부정부패, 9.부화방탕, 10.마약과 도박, 여성 등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지난 12월8일 열린 당중앙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거론된 회의결과에 나타난 주요죄목은 다음 문장에서 지적된다.
 
“…전당, 전군, 전민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령도따라 력사의 온갖 도전과 혁명의 원쑤들의 발악적인 책동을 단호히 짓부시며 강성국가건설의 최후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김정은동지를 유일중심으로 하는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반석같이 다지고 전당과 온 사회에 당의 유일적령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해나갈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장성택일당은 당의 통일단결을 좀먹고 당의 유일적령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을 저해하는 반당반혁명적종파행위를 감행하고 강성국가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에 막대한 해독을 끼치는 반국가적, 반인민적범죄행위를 저질렀다. 장성택은 앞에서는 당과 수령을 받드는척하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동상이몽, 양봉음위하는 종파적행위를 일삼았다. 장성택은 당과 수령의 높은 정치적 신임에 의하여 당과 국가의 책임적인 위치에 등용되였지만 인간의 초보적인 도덕의리와 량심마저 줴버리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천세만세 높이 받들어모시기 위한 사업을 외면하고 각방으로 방해하는 배신행위를 감행하였다…”
 
그리고 2013년 12월12일 특별군사재판에서 확정발표된 사형에 해당되는 죄목에 관한 판시내용 중 주요한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특별군사재판은 현대판종파의 두목으로서 장기간에 걸쳐 불순세력을 규합하고 분파를 형성하여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권력을 찬탈할 야망밑에 갖은 모략과 비렬한 수법으로 국가전복음모의 극악한 범죄를 감행한 피소자 장성택의 죄행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였다.
 
특별군사재판에 기소된 장성택의 일체 범행은 심리과정에 100% 립증되고 피소자에 의하여 전적으로 시인되였다.”
 
공판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소 판결문이 랑독되였다.
 
“…이 하늘아래서 감히 김정은동지의 유일적령도를 거부하고 원수님의 절대적권위에 도전하며 백두의 혈통과 일개인을 대치시키는자들을 우리 군대와 인민은 절대로 용서치 않고 그가 누구이든,그 어디에 숨어있든 모조리 쓸어모아 력사의 준엄한 심판대우에 올려세우고 당과 혁명,조국과 인민의 이름으로 무자비하게 징벌할것이다…”
….
“…장성택은 정치적야망실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하여 각종 명목으로 돈벌이를 장려하고 부정부패행위를 일삼으면서 우리 사회에 안일해이하고 무규률적인 독소를 퍼뜨리는데 앞장섰다. 1980년대 광복거리건설때부터 귀금속을 걷어모아온 장성택은 수중에 비밀기관을 만들어놓고는 국가의 법은 안중에도 없이 은행에서 거액의 자금을 빼내여 귀금속을 사들임으로써 국가의 재정관리체계에 커다란 혼란을 조성하는 반국가범죄행위를 감행하였다.
 
“장성택은 2009년부터 온갖 추잡하고 더러운 사진자료들을 심복졸개들에게 류포시켜 자본주의날라리풍이 우리 내부에 들어오도록 선도하였으며 가는 곳마다에서 돈을 망탕 뿌리면서 부화방탕한 생활을 일삼았다.
 
“장성택이 2009년 한해에만도 제놈의 비밀돈창고에서 460여만 (유로)를 꺼내 탕진한 사실과 외국도박장출입까지 한 사실 하나만 놓고보아도 놈이 얼마나 타락,변질되였는가를 잘 알수 있다.
 
“장성택은 정권야욕에 미쳐 분별을 잃고 날뛰던 나머지 군대를 동원하면 정변을 성사시킬수 있을것이라고 어리석게 타산하면서 인민군대에까지 마수를 뻗치려고 집요하게 책동하였다.
 
“장성택놈은 심리과정에 《나는 군대와 인민이 현재 나라의 경제실태와 인민생활이 파국적으로 번져지는데도 불구하고 현 정권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한다는 불만을 품게 하려고 시도하였다.》고 하면서 정변의 대상이 바로 《최고령도자동지이다.》고 만고역적의 추악한 본심을 그대로 드러내놓았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소는 피소자 장성택이 적들과 사상적으로 동조하여 우리 공화국의 인민주권을 뒤집을 목적으로 감행한 국가전복음모행위가 공화국형법 제60조에 해당하는 범죄를 구성한다는것을 확증하였으며 흉악한 정치적야심가,음모가이며 만고역적인 장성택을 혁명의 이름으로,인민의 이름으로 준렬히 단죄규탄하면서 공화국형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하였다.
판결은 즉시에 집행되였다.”
 
[3]
사형집행후 북녘사회 분위기

사형집행 이후 이틀정도는 장성택에 대한 북녘동포들의 분노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 기자가 만나는 사람들마다 같은 반응들이다. 처형을 당한 상태인데도 “그놈은 의리없는 배신자, 그 누구보다 당의 배려를 받고 원수님 가까에서 일했는데 어느 누구보다 앞장서서 받들어 모셔야할 처지에 초보적인 의리도 저버리고 반당반혁명종파에 앞장선 것은 참을 수 없는 배신행위”라고 격분하면서 이 세상을 떠났어도 분노가 삭지 않는다고 반응한다. 그런가하면 이러한 사건에 대한 후유증과 관련한 반응들도 들어 보았다. 대부분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는 말이다. 이 사건 때문에 인민전체가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는 의식이 고양되고 북녘동포들의 일심단결의 기운은 그 어느때 보다 높아졌다는 것이다. 기자가 관찰한 이곳 분위기에서도 피부로 느끼게 되었다.  
보통때 같으면 이런 특대형사건이 터지면 술집에 술판이 벌어지고 하늘을 찌르는 분노에 찬 분위기들이 넘쳐흘렀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2돌추모행사가 진행되는 본행사 3일을 앞두고 북녘동포들의 입에서는 ‘장성택 사형’에 대한 격분된 모습은 눈에 띄지 않고 추모행사 준비를 비롯하여 자기직장의 일에 매진하는 모습들이었다.
추모기간의 모습들은 너무나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였다. 공무원들을 포함하여 일반 대중들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 16일과 17일 양일동안에는 일반 노래방, 청량음료점과 식당등이 문을 닫는 가게들이 많았고, 해외동포들과 외국인들이 머무는 대형호텔들에서도 술을 팔지 않았다.
이 기간동안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만수대 언덕에 위치한 김일성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들이 있는 곳과 구역마다 마련된 선대지도자들의 영상과 조각상 앞이었다. 남녀노소들이 저마 꽃다발, 꽃송이를 들고 인사를 드리기 위한 인파행렬들이 장사진을 이룬 모습들이었다.
이러한 움직임과 함께 공장, 직장, 병원, 학교, 호텔, 식당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직장인들은 저마다 자기일에 한층 더 열중하는 모습들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서방언론들이 보도하는 ‘불안정성’과는 거리가 먼 분위기이었다. 오히려 장성택 처형후 북녘사회의 분위기는 한층 더 단결단합된 분위기였고, 경제건설 추진사업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정성과 열의를 힘껏 발휘하는 모습들이었다. 그리고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북녘 각계각층의 동포들이 보여준 숭모심과 흠모심은 지난 1년동안에 가장 고조되고 있다는 사실도 구체적으로 목격하고 관찰할 수 있었다.
기자가 인터네트를 통해 관측한 서방언론들 보도와 소위 북한전문가라고 하는 미국의 전문연구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  남녘 보수언론들의 보도들은  장성택 사건으로 북이 불안정하여 붕괴될 것이라고 왜곡하며 소설같은 보도들을 도배질 하는 모습들도 보았지만 북녘에서 그 어떤 불안성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고, 붕귀는 커녕 그 미래가 창창하다는 움직임들만 관찰 할 수 있었다. 북녘사회 전체가 김정은 제1위원장의 두리에 똘똘뭉쳐 인민생활향상을 향한 경제건설에 너도 나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그 현장을 구체적으로 목격했다.
북녘사회는 오히려 장성택 사건때문에 전화위복의 계기를 갖게 된 것으로 보였다. 이러한 실정은 북녘 학자들과 지식인들과의 대화에서도 이구동성으로 나타났다.  서방언론들과 남녘언론들, 그리고 보수정치인들이  이러한 북녘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노골적으로 중상하고 모략하기 위해 헛소문들을 퍼뜨려 왔다는 것은 남북문제, 북미문제의 기초적 지식만 가져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정기풍교수, 림용철 부원장, 박경진 소장 대담
 
정기풍 교수(김철주사범대학 사회정치학 주임교수)나 림용철 조국통일연구원 부원장, 그리고 해외동포경제협력사업소 박경진 소장과의 대담에서도 같은 의견들과 관점들이 나왔다. 이들은 한마디로 “우리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반응들이었다.
정 교수는 기자와의 대담을 통해 “우리가 2013년 11월21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제3450에 의거해 채택한 법령에서도 밝혀졌듯이 평북 압록강근처의 신의주 특수지대를 개발하기 위해 지역경제개발을 서두르고 있고, 자강도 개발구역, 만포경제개발구역, 황해북도 신평관광개발구역, 송림수출가공개발구역, 강원도 현동공업개발구역(원산인근), 함남 흥남공업개발구역, 북청농업개발구역, 청진과 어랑 경제개발구역, 온성 관상성 경제개발구역, 양강도 혜산경제개발구역, 남포 와우도 수출가공경제개발구 등 지역경제개발 사업을 다그치기 위해 지역인민 전체가 일떠섰다”고 소개하면서 조선의 경제개발시대를 개괄적으로 소개해 주었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가 안보문제를 해결해 놓은 상태에서 경제문제를 집중하고 있는 것이 우리 공화국의 실정”이라고 밝혔다.
림용철 부원장은 남측 사정에 대해 취재하는 기자보다 더 많은 지식과 현지사정들을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로 생각되었다. 박근혜 새누리당에 대한 대미자세를 포함하여 남녘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훤히 알고 있었다. 그는 한편 해외동포사회 통일운동, 자주운동과 한국민주화운동에 대한 활동들에 대해서도 많은 지식들과 정보들을 알고 평가하기도 했다.
림 부원장은 특히 최근의 해외운동세력의 활동이 아주 빛나고 있다고 격찬하면서 남측의 진보운동, 개혁운동 진영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앞서 하였다고 지적하면서 ‘박근혜 퇴진’구호가 해외운동진영에서 출발한 것을 열거하며 과거 해외동포운동이 남측운동 진영을 쫓아가거나 연대하는 수준에서 이제는 주체적으로 운동을 벌이면서 구호를 내거는 면에서는 오히려 남녘의 진보진영에 앞서가는 자세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대북정책은 오히려 이명박과 다를바 없고 오히려 한층 더 교활한면을 보여왔다고 꼬집으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세력은 민중들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외면당하는 세력일 뿐만 아니라 부정선거가 명백히 드러났기 때문에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하면서 그가 취한 종래의 자세와 정책을 대폭 바꾸지 않는 한 그 앞날은 어두움 그 자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정기풍교수와 림용철 부원장은 최근 미국과 그 추종세력인 서방언론,  남녘보수언론과 일부 보수정치인들의 견해를 인용하여 북에 대해 ‘급변사태’운운하는데 이에 대한 견해를 묻자 큰소리로 웃으면서 그런 이야기는 하도 많이 들어와서 이젠 무감각하다고 과거에 했던 붕괴설을 또 돌린다는 반응을 하면서 “급변설은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을 바라는 것과 같다”면서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그 최후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달리고 있는 조선을 향해 그런 이야기를 내돌린다는 것은 북에 대해 아주 무지하든지 아니면 중상과 모략하기 위한 루머를 퍼뜨리기 위한 말장난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을 포함하여 다른 계층의 지식인들과도 같은 질문을 해 본 결과 같은 반응들이었다. 대화가운데 장성택의 문제가 하루 이틀사이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2000년대 전과 후부터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에 대한 일련의 처벌이나 교양사업도 있었으나 잘못에 대하여 반성하지 못하고 반복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그에 대한 사형이라는 극형이 선고되기까지 수많은 시간들이 있었지만 개과천선하지 못하고 있다가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서 한층더 노골화된 것으로 하여 법정에 서게 된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리고 그의 부부생활에서도 이러저러한 문제들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그의 부인의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는 방북취재 체류기간  일반 동포들에게도 외부에서 말하는 ‘급변사태’에 대해 질문해 보았다. 미국보수언론과 남녘 보수언론들이 그렇게 보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물어보면 모두가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  이 질문을 받았던 북녘동포들은 '급변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허약체질이었다면 벌써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시기에 있었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다시말하면 그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그런일은 없을 것이라는 확신에 찬 반응이었다. 일제 고난의 행군시대, 분단시대 고난의 행군시대를 겪으면서도 다진 영도자 중심의 일심단결은 주체사회주의의 재보라는 것이다. 이들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가  “우리 공화국은 최고영도자만 믿기 때문에 그 어떤 일이 일어나도 급변사태란 있을 수 없다”고 자신하면서 ‘급변사태’가 일어난다면  그첫번째가 남조선이나 미국이 될 것이라고 반론을 펴면서 조선은 백년대가 아니라 천년대, 만년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한편 자신들의 영도자처럼 인민을 사랑하는 지도자는 이 세상에 없다고 서슴없이 말하면서 “우리의 미래는 창창하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북녘동포들은 “우리의 일심단결이 그 어떤 핵무기보다 강하다”고 외치며 “고난의 행군을 우스며 극복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약식 대담] 
 
‘해외동포 경제협력사무소’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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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지난 8월에 설립되어 본격적인 해외동포 사업을 준비중에 있는 ‘해외동포 경제협력사무소’의 책임자 박경진 소장(58)을 만났다. 그는 조선은 조금도 흔들림 없이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경제건설사업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그런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에 ‘해외동포경제협력소’를 개설하여 201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밝힌다.
 
박경진 소장은 김일성종합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경제분야에서 15년가량 일해 왔다고 소개하면서 내년 1월부터 해외동포 경제사업을 위해 본격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한다.
박소장도 장성택사건과 북조선의 불안정성, 붕괴설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그는 마치도 그런 소리는 중상하고 모략하는 세력이 바라는 소망사항이지 북조선의 미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듯 이 주제에 대해서는 토론할 가치조차 없다는 표정이다.
해외동포들과 경제협력사무소가 서로 해야할 주요사업들은 무엇이 되겠는가를 묻자 그는 많은 해외동포들이 북을 찾아와 투자문제를 의논하는 경우들이 많아졌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전문화하기 위해 우리가 조직을 개설하였다고 말하면서 ‘해외동포 경제협력사무소’를 새롭게 만들었다고 설명해 준다.
그는 우선 해외동포들이 규모가 큰 지하자원과 같은데 투자하는 것은 당분간 말리려고 한다고 전재하면서 조선이 전역적으로 건설붐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건설과 관련한 건재부문이나  피복, 집기같은 생활필수품과 관련된 경공업류의 반제품 생산부문에 투자하면 좋은 기회를 가질수 있다고 귀띔해  준다.
박소장과 대담하는 가운데에도 북부조국이 그 어느 강대국들도 위협할 수 없다는 조건을 이뤄놓았기 때문에 대부분 기업들과 산업의 중심이 경공업쪽으로 옮겨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기자가 관찰한 각계 각층 일꾼들은 예전(장성택사건 이전 방북취재)에 비해 한층 더 자기 사업들에 충실한 모습들이었고, 일심단결의 기운이 강화되었다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느낄수 있었다.  
박경진 소장도 신심에 찬 표정으로 "지금 모란봉구역에 ‘해외동포 경제협력사무소’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해외동포들에게 투자사업을 안내하고 자문하는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응답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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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기풍교수(왼쪽)와 대담하는 민족통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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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림용철 조국통일연구원 부원장과 대담하는 민족통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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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기풍교수(왼쪽)와 대담하는 민족통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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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림용철 조국통일연구원 부원장과 대담하는 민족통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