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만경봉(평양시 만경대구역)과 그를 중심으로 하는 《화촌 10경》은 예로부터 그 매혹적인 아름다움으로 하여 평양의 자랑으로 되고있다.
《화촌 10경》으로서는 만경대의 봄경치, 세 섬(만경봉의 앞에 있는 두루섬, 두단섬, 문발섬)의 달밤전경, 봉포에서의 고기잡이, 우산의 소방목, 광촌마을의 밥짓는 연기, 석호의 돛배, 양산의 푸른 기상, 원암의 붉은 절벽, 추교의 씨붙임광경, 동림나루에서의 손님배웅을 꼽았다.
그 가운데서도 진달래꽃, 살구꽃 등 온갖 꽃들이 아름답게 피여나 하나의 꽃동산을 꾸며놓은듯 한 만경대의 봄경치를 가장 첫자리에 놓았다.
《화촌 10경》의 모든 대상들은 자기의 특성을 가지고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만경대의 일만경치를 함축하여놓고있으며 조선인민의 고상하고 랑만에 넘친 생활풍속을 풍만한 정서속에 펼쳐보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