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6-09 02:25
[국제소식] 프로포즈 받자마자 벼락 맞아 숨진 기막힌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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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 받자마자 벼락 맞아 숨진 기막힌 운명
20대 중반의 여성이 남자친구에게서 청혼받은 날 벼락에 맞아 숨졌다.
기막힌 운명의 주인공은 미국 테네시주 낙스빌의 베타니 로트(25). 남자친구 리처드 버틀러(30)와 함께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 인근의 산 정상에 오르는 순간 참변을 당했다.
등산은 버틀러가 먼저 제의했다. 산 정상에 오르면 로트에게 프로포즈를 해 깜짝 선물을 안겨주려 했던 것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커플은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 버틀러는 여자친구 앞에 무릎을 꿇고 청혼을 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벼락이 이들 커플을 세차례나 덮쳤다. 버틀러도 벼락에 맞아 3도 화상을 입었다.
정신을 차린 후 여자친구를 보니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았다. 자신도 화상을 입어 거동이 불편했지만 버틀러는 여자친구에게 기어가 심폐소생술을 15분이나 시도했다. 곧 구급차가 출동했지만 로트는 이미 숨진 뒤였다.
버틀러는 여자친구가 산을 너무 좋아해 산 정상에서 프로포즈를 하기로 마음먹고 이날 산행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들 커플이 사귄 기간은 3년. 등산광으로 알려진 여자친구는 유타에도 2년을 살며 하이킹을 즐겼다.
버틀러는 "베타니의 죽음이 나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슬픔이지만 산을 사랑한 그녀에겐 어쩌면 행복한 죽음이었는지도 모르겠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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