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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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05 16:34
1선교사ㅣ심양시화평구서탑조선족소학교 오영희 부교장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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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학생도 교원도 학부모도 함께 배워가는 배움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

 

오영희 부교장은 “교육은 학생도 교원도 학부모도 함께 배워가는 배움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태여나서부터 교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교원이 될 꿈을 갖고 사범학교를 선택하고 사범학교 학생에서 서탑조선족소학교 교원으로 신분을 바꿔 지금까지 외눈 한번 팔지 않고 걸어온 25년간, 이 25년간은 이제 진정 오영희 부교장이 ‘미래 60년을 위한 현재 6년의 교육을 학생도 교원도 학부모도 함께 배워가는 배움의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헌신할 지적 밑천이 됐다.

 

오영희 부교장의 교육에 대한 리해는 신선하고 투철했다. 학교 교육이 학부모들의 협조를 떠날 수 없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대개는 거기까지다. 오영희 부교장은 한걸음 더 나아간다. 천차만별인 학부모들 하나 하나가 모두 자녀교육에 한몫 담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부모들을 학교에 모셔와서 학교 교육에 참여시킨 것이다. 저급학년 학부모를 상대로 직접 ‘10살 전에 사람됨됨이를 가르치자’, ‘책 읽기는 자녀교양의 시작이다’, ‘일기쓰기 시작을 어떻게 할가’ 등 강좌를 진행하고 교외에서 전문강사를 초청하여 진행한 ‘사춘기 자녀와 어떻게 지낼 것인가?’, ‘학습동력은 무엇인가?’ 등 주제의 자녀교양연수모임은 교원과 학부모가 함께 배움의 기회가 됐고 그것이 또다시 아이들에게 알게 모르게 전해져 큰 에너지를 발했다.

 

학교에서는 책읽기지도의 일환으로 아침 상과 전 10분간 학부모와 함께 하는 책읽기를 해봤다. 자원신청한 학부모들이 학교에 와서 아이들에게 자신이 읽은 책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아이들이 생각 밖으로 열심히 듣고 효과만점이였다. 특히 아빠들이 책을 읽어주는 모습이 더욱 진풍경이였다고 오영희 부교장은 말한다.

 

례의습관 교육은 학부모들의 협조를 떠날 수 없다. 등하교례의, 식사례의, 잠자리례의 등 일상생활기록표를 완성하는 례의교육활동은 장기적인 교원과 학부모들의 감독하에 어색해하고 부자연스럽고 잊어먹던 데로부터 차차 몸에 배이면서 습관화, 일상화되였다. 

 

한학기에 한차례씩 진행하는 가장회보과 역시 학부모님들이 학교의 교육흐름을 알아보고 자녀교육의 방향을 찾는 좋은 계기인 동시에 교원과 학부모, 학생이 함께 배우는 과정이다. 학부모들 가운데는 정말 끼와 가지가지 아이디어가 넘치는 분들이 많다. 학교에서는 이런 자원을 의식적으로 개발해서 학부모특색현장과를 선보이는데 그날 강의하는 부모을 둔 아이는 하루 종일 들뜬 기분이다.

 

‘전국품질과정실험학교(全国品质课程实验学校)’의 영예를 지니고 있는 서탑조선족학교는 현재 808명의 학생을 상대하여 75명 교원 전원이 합심하여 민족특색교육 중심의 과정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오영희 부교장은 서탑조선족소학교는 교수관리에서 관리가 없는 관리모식이 이미 김영숙 교장선생님 때부터 잘 형성되였다고 말한다. 교수, 령도 사이 분공이 명확하면서도 협력이 잘 되고 교연조장은 또 조원선생님들과 팀워크를 잘 다지면서 각자의 교수연구를 착실히 해나간다.

 

오영희 부교장은 4년 전 부교장으로 부임하던 날 “고인 물이 되지 말고 흐르는 물이 되자”는 리춘미 교장의 말을 한시도 잊지 못한다.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자면 우리의 교육도 혁신을 거듭하지 않으면 안된다. 교육의 법칙에 어울리는 혁신, 학생들의 평생발전을 위한 교육교수혁신은 부단히 배우고 사고하고 연구하는 가운데서 올 수 밖에 없다.

 

오영희 부교장은 우선 수업혁신에 주력하였다. 수업이 바뀌여야 학생이 바뀌기 때문이다. 우리의 수업은 학습의 결과만 중시하고 학습과정은 홀시되는 지식중심의 수업이 되여서는 안된다.  학습의 결과는 학기말시험으로 알아볼 수 있지만 학습과정은 시험에서 체현하기 어렵다보니 자연히 홀시되였다.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강의하고 학생들은 기계적으로 듣고 암기하는 주입식수업 즉 교원중심의 수업현장이 우선 바뀌여야 했다. 하여 서탑조선족소학교는 교연조연구팀워크를 형성하였다. 3가지 중심의 수업연구프로젝트를 함께 연구하였다. 교실문을 서로 열었다. 수업을 서로 공개하였다. 수업을 서로 평가하였다. 결과적으로 수업이 바뀌기 시작하였다. 수업이 교원중심이 아닌 학생중심으로, 가르침중심이 아닌 배움중심으로, 지식중심이 아닌 방법중심이 되였다.

 

수업에서 이런 장면을 목격하였다. 선생님이 지식의 정답을 알려주기보다는 학생들자체로 자주학습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정보를 찾아내도록 학습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모습, 나 하나 만의 지혜보다는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도록 모둠학습을 시키는 모습, 학생들에게 교편대를 맡겨주며 자기의 생각을 교단에 올라와 발표하도록 고무하는 모습, 하여 교단은 학생들의 무대로 서서히 바뀌고 있었다.

 

지식 정보의식, 관찰, 발견의식, 의문의식, 참여의식, 판단의식을 키워주는 “얼마나 알고 있나요?”, “무엇을 발견하였나요?”, “의문이 없나요? 궁금한 것이 없나요?”, “꼬마선생님, 척척박사가 되여볼가요?”, “친구를 평가해줄가요?” 등 형식을 도입하여 학생들의 주체의식을 키워주고 문제발견왕, 의문제기왕, 방법탐구왕, 친구돕기천사, 실천조작능수, 수학언어표달능수 등의 수업평가형식이 속출되면서 우리의 수업이 학생중심의 수업으로 바뀌여지고 있었다.

 

오영희 부교장은 교원들이 바뀌여야 학생들이 바뀐다고 말한다. 경험형 교원이 될거냐? 연구형 교원이 될거냐? 지금 선호하는 교원은 당연히 연구형교원이다. 이러한 연구형 교원은 항상 현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부단히 연구 진보해야 할 것이다. 연구형 교원, 진보형 교원이 되지 위해 서탑조선족소학교는 여러가지 자원을 개발하여 선생님들에 대한 연수나 학습을 조직, 진행한다. 우선은 학교 령도선생님들이 일선 선생님들을 향한 강좌모임을 진행한다. 특히 외지 학습을 다녀온 후는 꼭 자원을 공유한다. 이런 과정에서 령도선생님들의 자아소질도 제고를 가져오고 일반 선생님들이 현재의 선진적인 교수리념을 빠르게 접수하게 된다. 이외에도 전문가를 초청하여 강좌와 현장수업지도를 받는데 역시 교원소질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

 

교원생활 25년중 약 10년간 담임교원과 주임직을 겸하며 리론연구와 수업실천을 병행해온 오영희 부교장은 현재의 위치에서 교원들의 수업을 지도하는 데는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반면 아이들의 우리말 입말 수준 제고가 큰 난관이라고 했다. 이중언어교육의 우세를 살려 조한 두가지 언어를 능통하게 장악시켜주는 게 목표이지만 실제효과에선 아직 미달이라는 것, 학생들사이에도 개체별 차이는 있지만 역시 한어에 비해 조선말 입말수준이 약하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조선어문 수업과 과외활동 두 령역에서 노력중이다. 수업에서는 리해를 앞세운 읽기를 시작으로 입에 오르도록 많이 읽게 함으로써 교과서의 글을 자기의 것으로 소화하게 하고 과외활동에서는 조선어 입말 바탕을 마련해주는 데 옛 이야기 동영상 찍어올리기, 자기가 겪은 인상깊은 일을 조리있게 말한 동영상 찍어올리기, 과문극 공연활동, 우리 말 겨루기 활동, ‘려행을 떠나요’가이드활동, 동요 동시 선보이기 활동, 일기 바꿔보기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 학생들의 우리말 능력의 제고를 이끌고 있다.

 

오영희 교장은 학교교육 뿐만 아니라 전반 조선족교육의 미래는 신진교원을 중심으로 한 교원대오 건설이라고 못박고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소홀하면 안된다고 주문했다. /료녕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