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8 星期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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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18 14:43
[회원들의 글] 출근길에서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66   추천 : 0  

                                                                           

                                                                                            권헌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선전국 지도원

비내리는 아침이다.  나무숲이 비에 젖어  류달리 푸르다. 아침공기 청신하니 기분도  상쾌하다. 간밤에 큰비가 내렸는지 큰길에 비물이 고였다. 조국에도 비가오지 않아 가물다고 하던데 여기에 비가오면 조국에도 비가오겠지, 가물로 목마르던 논밭들이 단비를 맞아 좋아할것이라고 생각하니 궂은비도 싫지않고 시원하다.

 

 우산을 쓰고 길에 나섰다. 한참 걸어서 본부로 가는 뻐스정거장에서 차를 기다리면서비속의 행인들을 지켜보고있는데 하야 한대가 내 앞에서 살며시 멎더니 차문이 열리면서나를 부른다. 머리를 숙여 들여다 보니 아는 사람이여서 사양하지 않고 차에 올랐다. 차를운전하는 사람은 합이홍(合易泓)불고기식당을 경영하는 장고건이라는 한족사람이다. 합이홍이란 뭉치면 쉽게 크게된다는 뜻이다. 아마 타완(塔湾)고기시장을 보고가는 길인것 같다. 그가 십여년전에 첫 불고기식당을 차릴때 불고기식당 설비를 내가 설치하였다. 그후 여러 개 불고기식당을 개업하였는데 내가 설치해야 식당이 잘된다면서 꼭 나를 찾기에 내가 여섯개나 설치하여 주면서 서로 믿고 친숙한 사이가 되였다. 나이는 오십좌우인데 사람이 신용이 있어 나와는 사업관계가 있고하여 내아들 결혼식에도 참가하였다.

 

《오래간만이요, 어딜가오.》

 

  《내가 조총련에서 공작하는데 출근하는 길이요.》

 

   장고건이 내가 본업을 그만두고  조총련에 다닌다는 말을 들었는데 왜 그렇게 하였는가고 하면서 리해가 안 된다고 하였다.  조용히 있다가 사람이 기갈이 들어 밥 한그릇을 먹을 때의 효용과 두번째 밥그릇을 먹을 때의 효용이 다르다, 나는 물욕이 적어 밥만 먹을수 있다면 하던일을 그만두고 하고 싶은 의의있는 일을 하련다고 하면서 며칠전 결혼식에 참가하였는데 곁에 사람이 왜 비싼고기는 안들고 김치나 콩나물만 드는가고 물어서 대답을 하지못하였다고 말하니 그는 픽 웃었다. 장고건은 내가 본부에 출근하는 것을 얼마나 보람스럽게 여기는지  다는 알지못할것이다.  전동차(电动车)나 한대 사서 타고 다니지 왜 이렇게 힘들게 사는가고 묻는다. 그래서 운동삼아 평시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고 하니 그게 좋은 운동이요 하면서 크게 웃었다. 나도 웃었다. 돈이 없어 못 사는것과 있어도 사지 않는 심정은 좀 다르다.

 

《아주머니 병이 좀 낫는가》하면서 안부를 물어 요즘은 전보다 좀 나아졌다고 하였다. 그동안  안해가 병으로 앓고있어 구완하느라고 장고건과 오래동안 만나지 못하였다.

 

아침출근하는 때라 길에 차들이 꽉찼는데 길량옆에 차들을 줄지어 세워두니 길이 좁아서  차가 속력을 낼수없다. 장고건이 나에게 광천수 한병을 권하며 금년에 조선에 몇번갔는가고 물어서 집사람 때문에 금년에는 아직 한번도 못갔다고 알려주었다.

 

《조선에는 개인식당이 있는가》

 

《조선은 개인식당이 없고 모두 국영이나 집체식당이요.》

 

조선이 우리 여기와 어떻게 다른가, 사람들이 사는게 어떤가고 물어서 조선은 사회주의계획경제를 실시하기에  악성경쟁이 없고 사람들이 화목하고 여유있고 즐겁게 사는데  무상분배 무상교육 무상치료를 실시하고 세금이 없어서 사람들이 생활상 크게 근심걱정을 하지않더라고,  평양시 시민들을 눈여겨 관찰하였는데  활발하고 씩씩하고 걱정없이 사는 시름없는 얼굴들이라고,  누구나 고르롭고 평등하게 살기에 인정들이 있고 단결되였더라고, 사회가 질서있고 안전하고 부패타락이 없는것같더라고 알려주었다.

 

《자본주의 사회는 왜 부패타락하고 빈부격차가 큰가》고 묻는다.

 

아마 정치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정말 잘 모르는것 같아서 내 아는대로 설명하여 주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생산방식은  수입분배규률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회의 20%를차지하는 (중산계층)인구가 사회재부의 80%를 소유하는데 그 20%의 20% 즉 4%(부유계층)인구가 또 80%의 80%즉 64%사회재부를 점유하고 4%의 20% 즉 0,8%(고소득계층)의 인구가 64%의 80% 즉 51.2%사회재부를 점유하기 때문에 황금만능인 자본주의 사회에는 사회재부의 소유가 균일하지 못하여 빈부격차가 심하니 온갖 사회악과 불평불만, 부정부패와 타락이 생긴다고 하면서 특히 미국같은 나라는 0.1%의 최부유계층인구 즉 30만인구의 수입이 1.5억저수입인구의 수입과 맞먹는다고 내 아는대로 수자까지 찍어서 해석하여주었다. 말없이 듣고만 있던 장고건이 제재를 받는 조선이 어떻게 발전할수 있는가고 묻는다. 조선은 사회주의 국가집체경제이기에 사회의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가장 합리적으로 효과적으로 리용할수 있어 곤난을 극복하는 저력이 강하고 경제를 빨리 발전시킬수 있다. 사람들이 사회주의 시책으로 누구나 고르롭고 평등하니 화목하고 단결되였다고 하면서 이몇년간 악전고투하여 국방력을 강화하고 전쟁 억제력까지 가지고 있어 지금은 마음 놓고 경제에 힘을 집중하는것같다고 하였다. 그래도 조선이 크지않아서 제재와 압박에 견디기 용이하지않을것이라고 의심한다. 내가 제재에 맞서면 대가를 치르지만 굴복하면 망한다고 곤난이 많아도 조선에서는 자력갱생, 간고분투하여 지금은 강철을 무연탄으로 제련하고 비료도 석탄으로 만들고 천도 돌로 만든다고 하니 조용히 듣고있던 장고건이 보통이 아니라고 칭찬한다. 온 사회에서 과학을 중시하기에 지금은 힘들어도 멀지않아  경제가 발전될것이라고하니 그도 조선의 사람들이 소질이 높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다.

 

《권동무, 국가나 집체기업이면 사람들의 적극성이 낮지않을가》

 

내가 합이홍식당 복무원들이 일을 잘하는가고 물으니 그는 침묵을 지켰다,  돈에 고용된 사람의 적극성과 창발성은 한도가 있을것이다. 그러나 자기가 주인이라고 생각할때 주인 의식이 높을수록 적극성과 창발성을 최대한으로 발휘할것이다고하니 그는 말이없었다.

 

《아직도 이렇게 조선을 열애하는가》

 

《열애보다는 조국이 나를 잊지않아 나도 조선을 못잊는거요. 이제는 감정이 깊어서 언제나 그립고 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요, 미국의 제재에 맞설라니 얼마나 힘들겠소.》

 

한번 조선에 고찰할 생각이 있는데 좀 조직하여 줄수있는가고 물어 쾌히 대답하였다.

 

그가 웃더니 조선은 중국과 린방이고 경제건설을 틀어쥔다고 하던데  할일도 많을것같다면서 텔레비죤으로 보니 평양시가 정말 생각밖에 많이 발전한것같다고 하였다...

 

 어느덧 차가 황고구 교통경찰대대근처에 왔다. 차에서 내리면서 고맙다로 인사하니  다음에  한번 만나자고 하면서 헤여졌다. 우산을 쓰고 걸어가면서 생각하였다. 아름다운 내조국의 경제가 멀지않아 일어설것이다. 풍부한 자원에  지혜롭고  근면한 인민들이 영명한 령도자의 손길따라 노력분발할때 우리의 조국은 동방대국들의 중심에서  그 위용을 자랑할것이다. 끝